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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꼭 가려먹어야 하나

  • 관리자 (myungmoon)
  • 2020-05-11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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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는 같은 감기에 걸려도 개개인의 체력이나 체질에 따라 처방도 다르고 치료법도 다르다. 우리가 먹는 음식도 체질에 따라 어떤 사람에게는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다. 체질에 따라 식사를 달리 하라고 하면 음식을 고루 먹어야지 왜 편식을 주장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한두 가지 음식을 장기간 먹고 영양상태의 불균형을 만들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물론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푸른잎 채소, 등푸른 생선을 많이 먹고 육식은 피해야 된다는 사람도 있으며, 육식을 해야 된다는 사람도 있고, 자기 몸에 필요한 것이 당기므로 먹고 싶은 대로 먹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

 

야생동물은 자신에게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공해 등으로 병사하기도 하지만, 원래 야생동물은 자연상태에서는 병사하지 않고 자연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본능적으로 먹고 싶은 대로 먹으니까 건강하다는 것이다.

 

초식동물의 경우 젖 뗀 후 바로 본능적으로 어떤 풀은 먹어야 하고, 어떤 풀은 먹지 말아야 하는지를 알며, 어떤 동물은 다쳤을 경우 상처에 효과가 있는 풀을 본능적으로 찾아서 먹는다고 한다. 동물과 마찬가지로 원래는 인간에게도 자기에게 알맞은 음식을 본능적으로 아는 능력이 있다고 한다.

 

몸이 건강할 때는 이러한 능력도 정상적으로 발휘되므로 자기에게 맞는 것이 주로 먹고 싶어지지만 건강이 좋지 않을 때는 몸의 기능이 떨어지는 만큼 이러한 능력도 떨어지므로 반드시 자신의 몸에 필요한 것만이 당기지는 않는다. 오히려 몸이 나쁜 만큼 해로운 것이 더 먹고 싶고 더 당기는 수가 많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흔히 평소에는 잘 먹지 않는데 어떤 음식이 몹시 먹고 싶어서 먹었더니 그만 탈이 나거나 병이 악화되는 것을 종종 경험한다. 병이 나려거가 악화되려면 유달리 해로운 것이 많이 당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므로 몸이 좋지 않을 때는 음식을 체질에 맞게 가려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체질을 모를 때는 함부로 가려먹지 않는 것이 좋다. 그냥 골고루 먹는 것이 손해 보지 않는 방법이다. 체질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소식해야 하며, 천천히 식사하고, 싱겁게 먹으며, 저녁 늦게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또한 인스턴트식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아주 건강한 사람이라면 구태여 음식을 특별히 가릴 필요는 없으며, 단지 자신에게 해로운 것이 무엇이고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기만 하면 된다. 몸이 좋지 않으면 가려먹는 것이 좋으며, 병이 심할수록 가려야 한다. 해로운 것이 당길 확률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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