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이 나쁘고 소식이 좋다는 것은 알지만
실제로 어느 정도의 음식을 먹는 것이 좋을까?
어떤 사람은 술을 한 잔만
먹어도 취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병을 먹어도 끄떡하지 않는 사람도 있는 것처럼
과식의 기준도 다르다.
옛 선비들은 아무리 배가 고파도
한 수저의 밥을 남겼다 한다.
배고픔을 참아내는 선비정신도 있었겠지만
소식이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알고
실천했던 것이다.
얼마나 먹어야 하는가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배 속의 70%만 채우는 정도가
건강에 제일 유익하다고 한다.
욕심도 채우는 것이 쉽지 비우는 것이 어려운 것처럼
먹는 것뿐만 아니라 뭐든지 채우는 것보다
비우는 것이 어렵다.
그릇에 물을 계속 부으면 다 저장될 것 같지만
그릇이 차고 나면 넘치는 것처럼,
과식하면 우리 몸에 유익한 것이 아니라
타다 만 그을음처럼 우리 몸 곳곳에 쌓여
기혈 순환을 막고 결국 암이나 비만 등과 같은
질병의 원인이 된다.
이는 쥐를 통한 실험에서도 확인되었다.
먹고 싶은 대로 먹인 그룹과
식사량을 60% 정도로 제한한 그룹을 비교했는데,
식사를 제한한 그룹의 암 발병률이 낮았다.
따라서 과식을 피하는 것이 암을 예방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술도 마찬가지다.
포도주를 한 잔씩 먹는 것은 부교감신경을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림프구 생성에 도움이 되지만
과음 시에는 오히려 교감신경이 자극돼
과립구가 증가되고
암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많이 먹으면 그만큼
소화, 흡수, 저장, 소비하는 과정에서
내 몸속 장기들이 많은 일을 해야 한다.
그 결과는 뻔하다.
그만큼 빨리 늙게 된다.
장기의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말이다.
특히 과식을 하면 소화되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데
이 또한 장기에 손상을 입히고
기능을 약화시키면서 장기를 힘들게 하는 주범이다.
따라서 내 몸속 장기를 오래오래
생생하게 작동하게 하려면
과식은 절대 금물이다.
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