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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원장님의 전남일보 한방 칼럼 입니다~!! 2주에 한번 수요일마다 전남일보에 기재됩니다.

  • 관리자 (myungmoon)
  • 2012-02-15 0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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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해독은 단식
김동석의 한의학 이야기
입력시간 : 2012. 02.15. 00:00


유기농 채소나 독소가 없는 음식을 먹는 게 가장 좋은 식사법이다. 하지만 그렇게 먹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음식물의 독소나 노폐물을 없애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단식요법이다. 성인의 하루 열량은 3000~3500kcal이지만 하루 섭취열량을 200kcal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단식이다.

동물들은 설사나 병에 걸리면 본능적으로 완쾌될 때까지 먹이를 먹지 않고 스스로 병을 치료한다고 한다. 단식이 종교ㆍ정치적인 목적으로 또는 다이어트 차원에서 하기도 하고 장티푸스나 설사ㆍ이질 등 치료 목적으로 하기도 한다. 

영양학자와 의사들은 단식이 영양결핍을 초래해 건강을 해친다고 주장하지만 최근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다는 연구발표가 나오고 있다. 인체는 음식물을 먹지 않을 경우 자체적으로 체내에 축적된 물과 영양분을 분해해 필요한 열량을 얻어 생명을 유지한다. 이 때 중성지방이나 인체에 불필요 요소인 노폐물이 분해되는데 이 과정이 해독 과정이다.

맞벌이 부부 김모씨 가족이 먹는 음식을 보면서 해독의 중요성을 살펴보자.

40대 초반의 김씨는 하루 담배 1갑, 주량은 소주 2병 정도이며 회사 영업일로 주 3~4회의 술자리를 한다.

공무원인 부인은 마트에 들러 김치와 밑반찬을 사고 일반 코너에서 야채를 고르며 "잘 씻어 먹으면 되지"라며 고른 뒤 아이들을 위해 피자 한 판과 콜라를 산다. 

5학년 아들과 3학년 딸은 한달 용돈으로 아이스크림 등 군것질과 치킨 라면 등을 선호한다.

김씨는 언제부터인지 체중이 늘고 직장 생활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계단을 오를 때면 숨이 차고, 뒷목이 뻣뻣해 온다. 병원에 가보니 고지혈증과 혈압 진단을 받아 혈압약과 고지혈증약 아스피린을 처방받아 복용중이다. 3학년 딸은 아토피 증상이 있었는데 더욱 심해지고 감기에 잘 걸려 아토피와 감기약 처방을 일년 내내 복용 중이다.

김씨와 그의 딸이 먹는 약으로 과연 치료를 할 수 있을까?

평상시의 식습관과 생활방식이 변하지 않는 이상 근본적인 치료는 안 될 것이다. 그리고 생활습관으로 인해 생긴 독소를 제거해 주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다. 

요즘 인기있는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는 책까지 나오고 있다. 아이들이 먹는 음식과 기호식품이 얼마나 문제가 많은지를 지적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몸은 인스턴트 식품과 과식, 유해식품 등은 건강상태를 급격히 무너뜨린다. 물론 우리 몸은 며칠 동안 굶더라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단순히 굶지 않고 철저하게 준비된 단식을 한다면 몸을 해치기보다는 과잉 축적된 중성지방을 제거할 수 있다. 되레 혈액이 맑아지고 비만, 당뇨, 고혈압 등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우리 몸은 각종 음식과 물, 산소에서 에너지를 얻는데 이 과정에서 에너지뿐 아니라 노폐물 등 독소가 나타난다. 독소는 일정부분 대소변과 땀으로 배설돼 해독되지만 독소가 많아지면 해독을 못하고 체내에 축적된다. 그럴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고 성인병이 나타나는 등 만병의 원인이 된다.

인체는 감기에 걸리면 재채기로, 콧물은 비강이나 기관지에서 발생한 염증이나 노폐물을 배출해 낸다. 식중독에 걸리거나 과음했을 경우 나타나는 구토나 설사 또한 독소 배출의 과정이기도 하다. 설사나 구토를 억제시키는 항구토제나 지사제는 오히려 질병치료에 도움이 안된다. 단식 옹호자들은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서너 차례의 단식은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무조건 단식을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전문가의 도움이나 정확한 단식절차를 숙지한 뒤 해야 한다.

해독에 유익한 음식과 습관은 다음과 같다. △물은 정수기나 약수물 등 깨끗한 상태로 식후 30분~1시간 후 먹는다. △음식물은 되도록 오래 씹는다 △주성장이 멈추는 시기인 20대부터 소식하는 습관을 갖는다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인스턴트, 밀가루 음식은 가급적 줄인다 △일주일에 2-3회 운동이나 등산을 통해 노폐물 배설과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항상 즐거운 생각을 갖도록 한다.

담양 명문요양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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