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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선이야기

  • 자유인  (jsdh1691)
  • 2020-01-08 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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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에 실린 공명선 이야기

 

공명선은 증자 문하의 제자였다.

그런데 문하에 들어 온 지 3년이 지나도록 책 한번 보지 않자 증자가 공명선에게 물었다.

 

“너는 내 집에 머문 3년 동안 도통 공부를 하지 않는구나...”하고 물으니 공명선이 깜짝 놀라 대답했다.

“공부를 하지 않다니요... 저는 계속 공부하는 중입니다.

집에 스승님보다 어른인 분이 계실 때 스승님께서는 소나 말에게 조차도 함부로 꾸짖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나이 많은 분을 대하는 법을 배웠고, 스승님이 손님을 대할 때 시종일관 조심스럽고 겸손하며 해이해지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면서 손님 대하는 예를 배우고 있으며, 스승님이 조정에 나아가 공무를 보실 때 아랫사람을 엄격하게 대하면서도 그들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아랫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우고 있으나 아직 다 배우지 못했습니다...“하며 답을 하였다.

 

이 말을 들은 증자는 즉시 공명선에게 사과했다.

“내가 너보다 못하구나... 나는 지금까지 책 읽는 것만을 공부로 알았도다.

증자는 관리자로서 충분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자신의 절대적인 권력을 남용하거나 영향을 주거나 하지 않고 솔선수범을 통하여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 깨닫게 함으로써 교육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다.

 

사람의 진정성은 말과 행동의 일치에서 온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말은 마음의 소리요... 행동은 마음의 자취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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