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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어크라우트(유럽의 김치)

  • 관리자 (myungmoon)
  • 2020-08-07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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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김치라 할 수 있는 사우어크라우트

우리나라의 김치와 같이 채소를

발효시켜 만드는 음식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요리 중 하나이다.

흰 양배추가 주재료이며 유산균 발효로 생성된

유기산에서 비롯된 신맛이 특징이다.

톡 쏘는 특유의 신맛 때문에 주로 소시지,

베이컨 등과 같이 짠맛이 두드러지는

음식과 함께 먹는다.

독일의 일상식은 물론, 뮌헨(München)의 유명한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에도

빠지지 않는다.

어원 사우어크라우트(sauerkraut)는 독일어로

“시다”는 뜻의 ‘사우어(sauer)’와 “양배추”를 뜻하는

‘크라우트(kraut)’가 결합한 것으로

말 그대로 “신맛이 나는 양배추”를 의미한다.

 

사우어크라우트는 독일에서 자생적으로

탄생한 요리가 아니라 중국식 배 추 피클인

산채,(수안차이)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발효 과정을 통해 채소 요리의 보존성을 높이는

요리법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중국인들은 기원전 221년부터 채소를

청주에 담가 발효시켜 먹었다.

만리장성 건설을 위해 동원된 노동자들도

이 발효법으로 만든 음식을 먹음으로써

겨울철 내내 채소를 공급받을 수 있었고,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을 보충할 수 있었다.

몽골인들이 유럽으로 들어온 13세기경

채소를 발효시켜 만든 중국 음식

산채도 함께 전파되었다.

채소를 발효시킨 이 음식은 동유럽에서

먼저 먹기 시작했고,

곧이어 서유럽으로까지 확대되었다.

중국의 산채 배추피클이라 할 수 있는 음식이며,

사진에서는 돼지고기 위에 산채가 올려져 있다.

 

독일인들은 16세기에 들어 본격적으로

양배추를 발효시켜 먹었고,

그로부터 1세기 뒤인 17세기부터는 사우어크라우트가

한국의 김치처럼 독일인의 식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사우어크라우트도 채소를 발효시켜서

장기간 보관가능하게 하고 겨울철이나

항해중 비타민C의 공급원이었다.

 

1753년에는 비타민 C의 결핍으로 초래되는

괴혈병을 예방하는데 사우어크라우트가

효과적이라는 한 잉글랜드 의사의

해군 본부 보고서가 작성되었고,

이를 계기로 바다를 건너 영국에서도

사우어크라우트는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영국의 유명한 탐험가 캡틴 제임스 쿡은

항해를 나설 때마다 사우어크라우트를 챙겨

선원들에게 제공했다고 하며, 일반인들도 항해 전에

사우어크라우트를 꼭 챙겼다고 한다.

 

 

출처 : 김동석원장 저서 "체질별 면역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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