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관련정보

화병도 스트레스

  • 관리자 (myungmoon)
  • 2021-09-25 10:29:00
  • hit59
  • vote0
  • 121.147.2.5

한의원에 오는 환자의 30~40%가 화병을 끼고 있다. 화병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병으로 WHO(세계보건기구)에도 보고가 돼 있다. 이는 참는 것이 미덕이며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따르는 문화가 몸에 배어있기 때문에 생긴 질환이다. 화병은 단순한 질환 같지만 방치하면 우울증이나 심한 경우 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화병의 기전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화가 날 때를 떠올려보자. 흥분이 되면서 얼굴이 붉어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진다. 심지어는 뒷골이 당기고 혈압이 오른다. 이러한 증상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긴장하고 아드레날린이 과잉 분비돼 혈관이 수축하여 일어나는 현상이다. 반대로 기분이 좋을 때나 안정될 때는 부교감신경이 흥분하고 엔돌핀이 분비된다.

 

요즘 경제가 어렵기 때문인지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부쩍 늘었다. 환자 중에 40대 중반으로 조그만 건설사를 운영하는 사장님 한 분이 있었는데 바로 이런 경우였다. 밤이 되면 잠이 안 오고 불안하며 잠을 자도 꿈에 시달리고, 뒷목이 뻐근하고 눈이 항상 피곤하며 열이 위로 올라오고 요즘엔 양기도 떨어져 밤이 무서울 정도이며 매사에 자신감이 없고 의욕이 없는 증상을 호소하였다. 지나친 업무와 스트레스, 연말 과음으로 발생한 증상이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를 화병으로 본다. 불이란 본시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고 물이란 아래로 내려가려는 성질이 있다. 하지만 인체에서는 이와 반대로 불은 내려오고 물은 올라가야 정상적인 순환이 이루어진다. 이를 수승화강(水升火降)이라 한다.

 

화병이 있을 때 술과 인삼(홍삼)은 극약이다 불난 집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다. 인삼과 술은 열이다. 피곤하고 무기력하다고 무조건 홍삼을 먹는 것은 독약을 먹는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화병이 있을 때 상체는 열이 많고 하체는 차기 때문에(上熱下寒)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반신욕을 권하고 싶다. 반신욕을 할 때는 배꼽 5cm 아래(단전)까지 40~41도 정도의 물을 채우고 머리엔 찬 수건을 두르고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간이 된다면 등산과 같은 하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어깨 근육이나 목 근육을 마사지나 안마로 풀어 뇌의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학에서는 간과 심장의 화를 끄는 약제로 소간해울탕이나 가미귀비탕의 처방을 한다. 화병 치료는 처방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마음가짐과 주위의 관심이 중요하다

김동석원장 저서 : "암을 이겨내는 자연치료법" 중에서

 

게시글 공유 URL복사
댓글작성

열기 닫기

댓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