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양상이 다양화되고 삶의 질이 향상되며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사회현상 등으로 오늘날 질병 치료의 개념은

새롭게 달라지고 있다.

 

신체 기능의 회복만을 목표로 하는 질병치료(cure) 의학에서

미병(未病) 단계에서의 질병 예방과 건강유지,

그리고 환자 중심의 전인치유(healing)를 목표로 지향하는

통합의학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은

다양한 개념으로 정의되고 있다.

정통 서양 의학을 보완하는

보완대체의학(CAM: Complementary Alternative Medicine)의

도입을 많은 의사들은 통합의학으로 이해하고 있고,

중국의 중의학과 한국의 한의학 등

동양 의학과 서양 의학의 통합을 통합 의학으로

이해하고 있기도한다.

일부에서는 마음과 육체의 통합을 가리키기도 하고,

의학과 민간요법 또는 의학과 자연요법의 만남을

통합의학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필자는 서양의학, 동양의학(한의학), 보완대체의학의 3대 의학과

자연치유의학을 통합하는 것이

진정한 통합의학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통합의학이야말로 암 환자 치유에

가장 적합한 의학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이를 암 환우 치료에 도입하고 있다.

통합의학은

전인적(Bio Psycho Socio Spiritual) 접근 방법으로

질병 치료를 넘어선 웰빙(Well being) 과

힐링(Healing)의 실천을 목표로 한다.

보완대체의학 중에서

과학적 근거로 표준화된 수용도가 높은 요법을

정통의학에서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보완대체의학(CAM)이라는 용어는

90년대 초반에 그리고 통합의학은 90년대 중반에

미국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기존의 RCT(Randomized Controlled Trials)나

체계적 문헌고찰 (Systematic Review)

중심의 과학적 근거를 중심으로 하는

서양 근대의학은 인체의 구조 문제와

병리 기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병리 기전이 모호한 경우에는

통계적인 수치 중심의 근거중심의학

EBM(Evidence Based Medicine)이라는

개념을 통해 접근하였다.

 

하지만 인체는 주관적인 요인에 의한 많은

고통스런 상황을 맞이하고 있으며,

구조적인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치료법을 제시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였다.

특히 개체의 다양성과 시간과 환경의 변화에 따른

질병의 진단과 치료 등을 추구하는 동양 의학 체계에

현대 의학의 구조적인 분석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한계에 직면했다.

 

통합의학은 이와 같은 연구 방법론의

한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연구 방법론을

모색하기 위하여 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