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감은 암의 동지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마틴 셀리그먼 교수의 연구팀은 실험쥐에게 50%의 치사율을 보이도록 종양세포를 이식하여 3부류로 나뉘어 실험을 했다.

첫 번째 그룹 : 방치, 3달 후에 절반의 쥐가 암에 걸렸다.

두 번째 그룹 : 작은 전기 자극을 가하고 우리 안에 지렛대를 밟아서 자극을 피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다.

세 번째 그룹 : 전기 자극을 가하고 자극을 피할 수 없도록 했다.

사이언스에 발표된 연구 결과는 한 달 후 두 번째 그룹은 63%가 종양이 사라졌고, 세 번째 그룹은 23%만이 암을 이겨냈다.

이 연구 결과가 주는 교훈은 매우 중요하다. 살다 보면 전기자극과 같은 스트레스가 우리를 수없이 찾아온다. 그러나 스트레스 자체가 암의 진행을 촉진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련이 닥쳤을 때 거기에 대처하는 방식, 특히 버려졌다는 느낌과 무력감이나 내면의 불균형이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 다비드 세르방 박사의 『항암』중에서 발췌한 내용 -

무력감과 절망감이 암의 증식을 돕는다면 초연함은 암의 증식을 억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