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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루는 어떻습니까

  • 관리자 (myungmoon)
  • 2023-02-21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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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하루는 어떻습니까

                            김동호시인

 

인생의 막바지 깎아지른 산길을 걸으면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 기억에서 지우고

기억나지 않은 것 기억에서 버리고

그렇게 남은 것 하나 없이 헉헉,

텅 빈 몸으로 끌려다닌 하루 겨우

어둠 따라 찾아온 안식의

노년기老年期, 아무도 없는

거뭇거뭇 식어가는 바위에 걸터앉아

바지 여기저기 달라붙은

도깨비풀씨나 뜯어내고 있다.

 

해가 지기도 전에 서둘러 어두워지는 산

보다 캄캄해진 당신이라는 아,

위험한 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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