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에 뿌려 놓은 오색보리가 싹이 터서 올라 왔다.
쌓인 눈 사이로 쫑긋 올라 온 새싹의 생명력이 경이롭다.
추운 겨울을 이겨 내며 조금씩 자라는 보리
어느덧 봄이 가까워지니 발육에도 속도가 붙었다.
바위 틈속에 씨앗이 떨어졌나 보다.
이상 자란 보리가 탐스럽다.
따뜻한 봄이 오니 눈에 띠게 쑥~~쑥~~자라는 보리
어릴 적에는 흔하던 보리가 보기 드문 곡식이 되고
지금 자라는 아이들은 보리가 무엇인지 알려나...
알맹이 토실토실 영글어 가고
보리 피리 소리가
바람의 사각거리는 소리에 묻어 나는 듯 하다.
청보리, 자색보리, 황색보리, 흑색보리, 겉보리.....오색보리 중 자색보리
오색보리 중 청보리
또롯또롯 영그러진 보리
이제 수확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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