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차로 21분 거리에 광주호 호수생태원이 있다.
몇일전부터 이른 장마가 시작되어 연일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도 아침부터 추적 추적 비가 와서, 가볍게 산책을 할 요량으로 호수 생태원을 찾았다.
생태원 초입에 들어서니, 노란 꽃이 화사히 반겨준다.
오전에 내린비가 지나간 자리다.
꽃잎마다 빗방울이 맺혀있다.
이곳은 산책길이 잘 정돈되어 있어 무리하지 않고 코스를 선택하여 산책할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다.
오늘 처럼 비가 내리는 날에는 가볍게 우산을 쓰면 신발을 적시지 않고도
산책을 할수 있게 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어느 길로 접어 들어도 자연스럽게 길이 연결되어 있다.
길가로는 버드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빽빽하다.
습기를 머금은 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지는 길이다.
길 중간 연꽃연못엔 분홍빛 꽃이 화사하다.
연속된 상쾌함은 메타세콰이어의 피톤치드향이 가득하고.
비를 머금은 구름이 산을 휘감았다.
고요하다.
...
싸리나무 꽃..
긴 길의 종착지점 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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