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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물고 있는 이 곳은

  • 신관  (tlsrhks8071)
  • 2019-05-27 20: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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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머물고 있는
이 곳은

철따라
이름모를 꽃들이
피고지고 피고지며

산새 소리와
자동차 소리가 어우러진
애매한
시골 도로변 산중턱

산자락 허리를
살짝 휘감고
동남 방향으로 자리를 틀어

광주와 순천간
고속도로가 비켜지나는
대덕터널 상부
우측편에 위치해 있다

 

풍경소리 마져
조심스러운 곳

고요한 사찰을 지어도
좋을 만한 곳이지만

전면 도로에서 들려오는
자동차 바퀴 소리가
산 기운을 흐트려 놓는다

왼편 저 멀리 동으론
만덕산과 무등산 정상이
바라다 보이고

전면에는
월봉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운집한

운암저수지와
농가 밎
전원주택이 자리하여

자동차 지나는 소리로
흐트러진 마음을
달래주어 천만 다행인 곳이다

우측 남쪽으론
창평현의 너른 뜰 마당이
바라다 보이는
전망 좋은 곳으로

그외 이름모를
산과 들판으로부터

사계절의 변화를
눈으로 보며

실감 할 수 있는 곳이다

아침이면
밝은 햇살과 함께

시원스런 공기가
참으로 맑고 상쾌하여

마음이 정화되는 듯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

뒷산 등산로를 따라
편백나무와 소나무
산책 코스가 잘 딱여져 있어

치료에
집중 해야하는 환우보다

수술 후
회복기에 접어든 환우들이
요양 하기에 안성 맞춤인 곳이다


이제는 어였한 5월

오늘도
건너편 월봉산으로 부터
상큼한 솔바람이 불어오고

아카시아 꽃들이
제법 오동통하니 살이 올라있다

환우들의 바램을
아는지 모르는지

온종일
자동차들의 씽씽거림이
끊이지 않는 이곳에도

이제 곧
꿀벌들의 잔치가 시작되리라

기약은 없지만


꿀벌들의 잔치와 함께

대 자연의
신비로움도 맛보고

인체의 놀라운 회복력을
체험해 가며

매일 매일 감사의 기도로
활기찬 아침을 맞아들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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